2025.10.14.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눅10:8-9).
보냄 받은 제자들은 적극적으로 여러 동네를 방문하며 문을 두드린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제자들은 능동적으로 하나님나라를 드러내고 선포한다. 그렇게 교회와 선교사역은 주도적으로 현장 개척도 하고 프로젝트를 펼치며 지역과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주도적인 사역이 펼쳐지면서 현지인들은 수동적인 수혜자가 되는 것일까? 그렇게 되는 것이 사실 위험하다. 교회와 파견된 사역자들이 국내외 지역에서 주도적이 될 때, 선교역사에서 지배와 억압과 착취 등 파워를 남용하는 실수와 잘못을 많이 저질렀다.
예수님의 모범과 말씀을 주목하자. 보냄 받은 사람은 방문객이고 처분에 맡길 뿐이다. 영접하면 들어가고 차려준 것을 먹는다. 영접하지 않으면 미련 없이 나온다. 결코 그곳에서 파워를 갖거나 주인행세를 해서는 안 된다. 교회의 사역이 겸손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다면 흑역사가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십자가는 가장 능동적으로 수동적이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