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눅10:10-11).
National Geographic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에서 대자연의 생명들이 미지의 세계를 위험을 무릅쓰고 이동하는 놀라운 모습을 흥미와 감동으로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본능적으로 방향과 시기를 감지하고 떠난다. 마주하는 상황은 위험과 죽음 등 결코 안전하지 않은데도 여정은 계속된다.
야생의 생명들은 두려움으로 안주하지 않는다. 이동 과정에서 소중한 가족을 잃는 끔찍한 고통과 상처를 받아도 훌훌 털고 간다. 그런 아픔의 기억조차 없는 것처럼 발목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위험한 여정을 계속한다. 창조주의 부르심을 아는 것 같다.
선한 마음으로 방문한 제자들을 영접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박대하고 욕을 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일을 겪으면 억울하고 분노나 두려움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뜻을 이루실 하나님께 맡긴다. 우리는 할 일만 계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