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을 다녀와서
07/1/26/金
김동찬
2007년 12월 7일 사상 최대의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만리포 해안 쪽에 정박 중이던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크레인을 실은 부선과 충돌해서 10000t이 바다로 흘러나왔다.
08/1/24일 산외면 사람들과 보나스쿨 어린이들이 버스 2대로 기름이 많이 유출된 바다에 도착해서 방제 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장화를 신고 마스크도 끼고 기름이 유출된 곳으로 출발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왔다가 가서 좀 복구가 되었지만 그래도 바위들은 시커멓고 모래를 파면 기름이 흘러나오고…….
정말 엄청났다.
닦아도 닦아도 기름은 계속 나오고 닦아나도 밀물이 되면 다시 기름이 묻고 그래도 오전에는 최대한 열심히 기름을 닦고 점심으로 육개장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부터 기름을 닦으며 태안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걱정도 하고 태안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겨우 몇 사람의 실수가 약 5만 명의 생계를 위태롭게 만든 것이다.
또 힘을 합치니까 그래도 많이 복구가 된 것 같았다.
이런 것이 사랑이구나 생각했다.
나는 태안에 갔다 와서 2가지 결심한 게 있다.
첫째는 최대한 실수를 안 하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나도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겠다는 것이다.
또 갔다가 오면서 버스 바퀴에 펑크가 나서 바퀴를 갈았는데 주인아저씨가 태안을 갔다가 왔다고 하자 바퀴를 꽁짜로 주셨다.
그리고는 청원에서 맛있는 밥을 먹고 산외면에 도착했다.
드디어 집에 도착해서 씻고 침대에 누웠는데 마음이 뿌듯하고 뭔가 큰일을 성취 한것 같았다.
다음부터 더 많이 봉사 활동에 힘을 써야지 생각했다.
오올...
동차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