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onacom.or.kr/xe/files/attach/images/162551/b643c655310c8caf02909277b3d24e77.jpg
종의노래
조회 수 17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번주부터 마을 입구 이현기씨 신축공사를 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기초가 될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밤 7시가 넘어서까지 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펌프카를 부르지 않고 레미콘만 불러서 콘크리트를
거푸집을 짜놓은 틀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일일이 밀대로 끌어다
얕은 곳을 채워나갔습니다.
땀이 온 몸을 적시고 김이 납니다. 팔도 다리도 손가락 마디까지 얼얼해집니다.
태초에 주님은 물 가운데서 흙을 모아내셔서 뭍을 만드셨습니다.
물에 젖은 흙이 얼마나 무거웠나요. 물에 젖은 시멘트의 무게처럼
이곳저곳으로 끌어 모으시고 다시 산을 만드시면서 얼마나 땀을 흘리셨나요.
땀을 훔치며 먼산을 바라보다가 주님이 저 산을 끌어 모으시느라 얼마나
... 힘드셨을지 하는 생각이 들어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이번에 시킨 콘크리트 양이 예상보다 약간 작아 다 다듬어놓은 곳의
큰크리트를 다시 끌개로 살살 끌어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웠습니다.
해가 지고 이미 하늘엔 별이 총총
주님 일 다 마치시고 하늘을 올려다 보셨나요?
다 만드신 산과 대지들을 둘러보시며 저처럼 긴 한숨을 쉬셨었나요?
지친 내 지체들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고 씻으러 가는 길에
발을 디딜 때마다 발바닥이 애려옵니다.
주님도 발이 얼마나 무거우셨어요.
그리고 그 발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오르셨으니
나를 위해 피흘리셨으니
나도 주님의 그 발처럼 내 진액이 다하도록
그렇게 주님을 따라가겠나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0 변질과 변화 file 무익한종 2016.12.28 775
329 버려진 밭에서 file 무익한종 2015.08.19 818
328 바람에 허리가 부러진 나무 file 무익한종 2014.12.19 958
327 여호와께 감사하라 bona 2014.11.19 701
326 야곱의 부흥 무익한종 2014.10.27 746
325 돈의 시험 무익한종 2014.10.22 881
324 들꽃처럼 단풍처럼 찾아오시는 file 무익한종 2014.10.03 741
323 첫추수 file 무익한종 2014.09.25 567
322 상식을 뛰어넘어 무익한종 2014.07.26 719
321 이드로를 통해 말씀하신 하나님 bona 2014.07.21 635
320 공동체의 의사결정 무익한종 2014.01.29 1318
319 제사장이 움직이는 때 무익한종 2013.11.19 1123
318 대전농아인교회에서 무익한종 2013.09.29 1769
317 콩고 선교사님 무익한종 2013.07.20 1375
316 두 번째 주님의 방문 43 무익한종 2013.04.22 2147
315 주님의 부르심 이후 2 36 무익한종 2013.04.14 2167
314 4월 둘째 주의 작업 51 무익한종 2013.04.08 1863
» 4월 첫번째 주의 작업들 16 무익한종 2013.04.08 1705
312 리오와 맥스 51 무익한종 2013.02.09 1813
311 고신농어촌 목회자 세미나 강의안입니다. 46 무익한종 2013.01.30 19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