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은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를 향하고 있다. 누구나 주님의 날개 그늘에서 피난처를 얻을 수 있다. 누구나 거기서 풍요로움을 얻고 기쁨의 강물을 마시게 하신다. 주님은 우리 모두의 생명의 샘이며 빛이다. 주님의 빛에서 우리는 빛을 본다. 주님은 겸손히 주님을 찾는 자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나타내시고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구원을 베푸신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빛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며 빛의 자녀들이다. 퀘이커 신자들은 서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빛에서 우리는 빛을 봅니다." 그 고백과 인사는 서로를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맞이하는 것이다. 누구도 주님의 빛을 독점하거나 더 우월한 빛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고백이며, 지극히 평범하고 작은 사람도 소중히 여기며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세상의 문제는 한쪽으로 치우치고 기울어지는 것이다. 고지를 점령하려는 욕구와 파워를 함부로 행사하는 권위주의가 소중한 인간관계를 함부로 훼손하고 있다. 그런 세상에는 특별히 중요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찮게 여겨지는 사람이 있다. 한쪽에만 조명 빛이 비치는 세상에서 다르게 살아가자.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도 빛을 비추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서로에게서 그 빛을 보도록 하자.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 밝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