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4.14.
일반적으로 우리가 빛을 원하고 어둠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꼬마때 부모 몰래 사고를 치고 청소년기부터 규범을 벗어나 일탈하는 과정은 어둠을 향하고 즐기는 것이다. 그렇게 사회에는 밤문화가 발달한다. 숨겨진 도박장에 단속반이 들이닥치고 조명빛이 비치면 두려워 숨듯이, 어둠을 즐기기 시작하면 빛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해하고 두려워한다.
예수님은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참된 빛을 받아서 마음의 온갖 눈먼 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면, 빛이신 그리스도를 향해야 한다. 빛을 등지면 어두운 그림자가 내 앞에 드리우지만, 빛을 향하면 당장에는 눈이 부셔서 잘 보지 못해도 서서히 보게 된다. 그 순간 내 앞에 있던 어두운 그림자는 사라지고 나는 빛을 따를 수 있게 된다.
복음은 단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더 자주 분명하게 "나를 따르라" 하셨다. 기독교의 슬픈 현실은 믿는다고 하는 기독교인은 많은데, 예수님을 따르고 본받는 이들이 적은 것이다. 빛이신 주님의 성품과 삶을 깊이 묵상하고, 부끄러운 나 자신과의 간격을 줄이자. 예수님을 사모하며 가까이 따르기 시작하면 주님과 간격은 줄어들 것이고 내게 있는 그리스도의 빛을 다른 이들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