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하나님이 우리 여정에 GPS같이 분명한 길을 안내하신다면, 모든 요청 기도에 응답하시고 희망을 갖게 하신다면 편안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런 편안함 너머로 부르신다. 인생 여정은 우리를 뒤집어 엎는다. 재난과 같은 갑작스러운 사건 사고, 파산이나 재정적 위기, 가족의 깊은 질병이나 방황이나 큰 실수로 휘둘린다. 그때 우리는 두렵고 적절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
하나님을 열심히 찾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고 계시지 않는 것 같고 상관하시지 않는 것 같은 때도 있다. 그런 괴로운 상황에도 하나님께서 주무시지도 않으며 우리의 호흡만큼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도록 은혜 베푸시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잘 견뎌낼 수 있고 주님께서 세상을 이겼다는 희망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자연의 작은 존재나 우리의 평범한 일상 모두에 하나님의 숨결이 있고, 삶의 흩어진 파편조각도 그분의 주권 아래 연결되어 있기에 경외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삶의 암흑기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다. 하나님의 사랑과 빛이 도달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어두운 심연은 없다. 말씀으로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분이 불안과 두려움에 있는 이들을 도우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