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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의 가정

08

2005-Mar

연극따라 출애굽기 1~3장 속으로

작성자: 정 미진 IP ADRESS: *.231.9.170 조회 수: 7284

3.1절을 기념하며 '기도하는 대통령 링컨'과 '유 관순의 전기'를 읽고 아이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일차로 하고 이차로 깜짝 연극을 한 번 시도해보았다.

먼저 출 1!3장을 다함께 윤독한 후 세 조로 나누어 조 안에서 자율적으로 본문을 채택하여 15~20분간 준비를 한 후 발표를 하였다.
너무나 웃음이 나와서 동영상이 제대로 또렷이 배우들의 대사를 전달해 주지는 못했으나 다시금 보아도 한참 웃음이 나온다.

1조는 떨기나무 숲에서 부르심을 받는 모세를 나타냈는데 떨기 나무로 분장한 성렬이의 춤이 하와이 여인과 같아 재미있었고 '네 하나님'을 연발하는 주헌의 즉각적이고도 분명한 반응은 늘 '네 엄마'의 훈련을 한 덕택에 아주 자연스럽게 들렸다.
화장실 속(?)에서 들리는 하나님의 준엄란 음성에 담긴 뜻이 참으로 심오한 것은 북한의 배서성들의 눈물과 신음을 들으신 하나님이 통일에 대한 약속과 함께 농업으로 준비하라는 명령으로 이어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2조는 모세의 탄생과 공주의 아들이 되는 과정을 보였는데 목숨을 아까와하지 않고 순찰하는 애굽의 병사를 내쳐 보낸 산파(모다란 분)의 단호한 목소리가 귀에 남아있다.  갈대상자로 등장한 레고박스 안에서 나타난 아기 모세로 분장한 은성의 큰 머리가 유난히 돋보였다. 자매들 대신 모세 어미로 분장한 성근 형제의 여성 모성은 웃음을 끊이지 않게 했는데 시각적으로 보고 있노라니 모세 어미의 애끓는 한숨과 눈물의 기도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이와 같이 아픔과 고통을 품는 것을 두려워 아니한 자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됨을 깨달으며 우리 모두는 이러한 자들의 대열에 끼이고자 애써야겠다고 다짐한다.

3조의 '도망치는 모세' 는 그야말로 코미디 같았다.
두 히브리 여인의 싸움을 극명하게 잘 표현한 시은과 희원의 연기가 한칭 돗 보였는데 참으로 실감나서 곧바로 우리 민족의 싸움을 연상케 했다.  늘 당파 싸움의 터가 되어버린 정치 현장과 분열의 장터와도 같은 교회의 모습..
자기민족을 고자질하는데 쓰임받는 현대판 무기 휴대폰의 접목이 배꼽잡게 우스움을 자아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민족의 문제를 모르는 이기적인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원래는 30~40분의  시간을 주고 준비하게 해야하는데 모두 15분 안에 준비하는 것을 보고 모두 상상력과 응용력, 그리고 묘사력이 뛰어남을 보았다.
이런 연극이 대본에 급급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과 훈련의 기회가 되어 좋았고,  앞으로 아이들의 보다 적극적인 연극 전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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