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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2024.07.30.

 

하나님 앞에 떤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퀘이커 모임은 17세기 영국에서 조지 폭스에 의해 시작되었다. 폭스는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너는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모든 사람에게 나그네 같이 되어라.” 그 말씀에 순종하여 폭스는 수년간 영국을 떠돌며 영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았지만 도움을 얻지 못했다. 희망이 사라져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도 없게 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음성을 들었다. “너에게 말씀하실 수 있는 이가 있으니 곧 그리스도 예수이다.” 이 음성을 듣고 폭스의 마음은 기뻐서 뛰었다. 

 

퀘이커 모임의 침묵은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는 기다림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 충실한 사람들, 마음으로 주님께로 향하는 이들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그들은 나그네와 구도자이면서 서로에게 주님을 따르는 여행의 동반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겸손히 다른 이들을 통해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 한다. 듣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다. 나는 지금 충북 보은에 있는 농촌 공동체인 보나콤을 잠시 방문 중이다. 주님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땀 흘리며 살아온 지체들의 지난 발자취와 오늘의 삶을 듣는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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