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아무도 나에게 상처 줄 수 없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내 생각일 뿐, ‘생각’ 자체는 조금도 해롭지 않다” - Byron Katie
과거의 상처를 계속 되씹으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피해의식(victim mentality)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분명 너무 아프고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일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있었던 일은 많고 다양한데, 그 중 특별하게 어떤 기억과 생각을 자꾸 끄집어 내는 것이다. 고통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 어떤 생각에 대한 집착이다.
유투브를 통해 음악을 듣고 자연스레 계속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 사람마다 나만의 재생목록이 있다. 음악이든 영상이든 즐겨 찾기가 있고 최근 반복적으로 접하는 목록이 있다. 우리의 생각도 그렇다. 계속 떠오르는 생각, 어떤 생각에 대한 집착이 있다. 그것이 내 삶을 좌우하는 큰 영향력이 있기에 도대체 어떤 생각이 나를 지속적으로 붙잡고 있는지 기록해 보자.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우울해지고 어두워진다면, 다른 사람보다 상황과 세상과 사람을 보는 나의 관점이 부정적이고 냉소적이라면, 내 마음과 생각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집착하고 있는 생각이 내 말과 삶이 되기 때문이다. 주님 생각이 내 생각과 같지 않기에, 주님 생각이 무엇인지 묻고 듣도록 하자. 내 생각의 반복되는 재생 목록이 주님 생각과 비슷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