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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2025.02.12.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도 생각이 다르고 선택하는 길도 각각이다. 교회나 선교단체나 공동체들도 다양한 색깔처럼 각각 독특한 영성이 있다. 방앗간에 있다 보니 떡고물이 묻었다는 말처럼, 영성은 묻는 것이다. 만나서 오래 알게 되고 소속한 곳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내가 친근감과 연대감을 느끼는 영성이 있는데, 자끄 엘룰, 프란시스코 수도회, 떼제, 퀘이커 등이다.

그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제도화된 국가나 종교에 속하지 않으려는 무정부적이며 무교회적인 사상이다.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사랑했던 하용조목사님은 ‘교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도가 되기 전까지’ 라고 답하셨다. 하나님의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데, 그 은혜와 자유를 받은 성도들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에 속하고 충성한다. 나는 거기서 자유롭고자 몸부림한다.    

주님의 기도에 있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고백을 묵상한다. 우리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고백하는 것일까? 그 고백을 다르게 표현한다면, 내가 충성할 나라와 민족은 없으며, 내가 필요로 하고 얻고 누릴 파워도 없으며, 내가 원하거나 받고 누릴 영광도 없다는 것이다. 내게도 우리에게도 없지만 다른 누구에게도 있지 않다는 선언이다. 예수님의 생각과 길이다. 그것이 내 생각과 길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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