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권력자에게 저절로 존경할만한 권위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권력자의 파워는 타율적 복종을 강요할 수는 있어도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런 권위 밑에서 성장한 사람도 똑같이 어두운 권력자가 되기 쉽다. 부모나 교사나 직임 등 우리에게 주어진 권위가 있다면, 지배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섬기는데 사용해야 한다. 최고 권위인 하나님이 인간을 강제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역할과 직임으로 우리에게 파워가 주어졌다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파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파워가 다른 사람을 긴장하게 하고 쉼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편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따르게 해야 한다. 성경에서 본받을 리더들은 두려운 권력자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떠나든지 따르든지 언제나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고, 눈치를 보지 않고 도전하거나 반대할 수도 있었다.
그만큼 권위자는 마음이 커야 한다. 종종 불평하는 리더를 만난다. 자신을 불쌍하게 생각하면서 자녀나 가족으로부터 잘못된 취급을 받는다고 불평하는 부모, 교회나 동료로부터 잘못된 취급을 받는다고 불평하는 사역자들이 있다. 그런 리더는 마음속이 좁은 것이고 계속 사람을 잃는다. 특별히 충성하는 심복과 자기편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 권위는 오래가지 않고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건강한 리더십은 마음의 크기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