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손님들이 많이 다녀가셨습니다.
오륜교회에서 섬기는 농어촌교회 목회자들께서 1박 2일로 오셔서
강의도 들으시고, 공동체와 마을을 돌아보시고 가셨습니다.
이어서 '프레젠트'라는 단체에서 초청한 해외선교사님들 50여 명이
공동체에 오셔서 다시 강의와 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대전 지역 시니어선교훈련을 받으시는 분들이
1박 2일로 공동체를 방문하셔서 강의도 듣고
현장을 돌아보며 성령께서 임하신 이후의 변화들과
농업을 통한 선교에 대한 대화들을 나누게 됩니다.
다른 곳에서 공동체로 사시는 분들을 봐도
공동체가 해야할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가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입니다.
너무 많은 손님들이 번거롭지 않느냐는 말을 요즘은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방문하신 분들이 저희의 사는 모습을 보시고
용기를 얻어서 주님 기뻐하시는 공동체로 살아가실 수 있다면
그리고 농업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함께 하실 수 있다면야
손님을 맞이하는 일은 오히려 신나는 일이 됩니다.
우리나라에 읍과 면이 대략 926군데 정도 됩니다.
이런 곳곳마다 저희와 같은 형태의 작은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농업을 통해 자립하고, 에너지를 자급하고
그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또 다른 나라의 가난한 마을들과 연결하여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 얼마나 신나고 즐거운 일이겠습니까?
복음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의 하나가 배가라는 것이지요.
누룩이 가루를 전부 부풀리는 것처럼
우리 공동체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함께 사는 것보다는
저희와 같은 공동체가 곳곳에 세워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