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한국으로 돌아온 후 15일부터 바로 양계스쿨로 4박 5일을 섬기고
그 다음 주에는 풍력학교가 공동체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6월 28일부터는 그 동안 미루어 두었던 건축현장에 매달려 오늘까지 왔습니다.
어제 금요일까지 해서 단열재를 넣는 일, 내부 합판과 천정 작업 그리고 박공 다락방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드디어 어제 오후부터는 김성민 팀장님의 인솔 하에 석고보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날이 많이 시원하고 목조주택 내부 작업을 하다보니
밖에 좀 더워도 도운 줄 모르지만 사다리에 매달려 일을 하다보면
금방 속옷까지 땀에 흠뻑 젖어버립니다.
손님이 오시면 땀에 젖은 모습에 못주머니 찬 그대로 장갑을 벗고 손을 내밉니다.
먼지가 많이 날리는 작업현장이지만 틈만 나면 노래를 부릅니다.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거룩하신 보좌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칩니다.
주님은 마다하지 않으시고 먼지나는 현장 한 쪽에서 내 노래를 들어주십니다.
물끄러미 바라보시다 이마를 타고 흐르던 땀방울이 눈에라도 들어가면
살며시 다가오시어 내 눈에 땀을 닦아주십니다.
집을 짓는 현장은 예배당이 되고
쉼없이 울려퍼지는 망치소리와 콤프레샤 소리는 천상의 노래소리가 됩니다.
늦은 저녁 기진맥진하여 마감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노라면
내 마음 깊은 곳에는 하늘의 평화가 흘러 넘칩니다.
노동이 예배가 되고
이 땅은 하늘의 한 조각이 되는 순간입니다.
목사님과 많은 형제 자매들의 수고로 이제 고지가 보입니다~
그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혜와 체력과 협력이 잘 발휘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