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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Nov
위험한 세상에서 선택할 일 -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3
2024.11.30.
위험한 세상을 산다.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티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어도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고 살 만했다. 얼마든지 도움을 청하고 받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때와 비교한다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이다. 하지만 서로 돌보는 관계는 사라지고 약해져서 오히려 불안과 외로움이 깊은 위험한 시대이다.
아메리칸 드림도 이제는 없다고 한다. 이민자들이 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코리안 드림이란 말도 생겼고 그래서 한국으로 찾아온 이주민들이 많지만, 이곳도 그들이 꿈을 펼치기 쉬운 곳이 아니다. 한반도에 태어나 살아온 사람들에게도 외로움이 크다. 홀로 된 노인들도 많고 청년층도 혼자 거주하는 이들이 많다.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외롭게 버티다 비극적 절망에 이르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추위는 바깥 활동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따스한 햇살은 다시 우리를 움직인다. 보육원에서 퇴소해서 자립해야 하는 청년을 멘토로서 돕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은 차갑지만 훈훈한 이야기도 있다. 커뮤니티가 붕괴된 위험한 시대에 외롭고 추운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주님의 따뜻한 햇살을 받고 있으니 이웃을 돌보고 공동체를 세워야 하리라.
* 기말고사와 과제로 묵상글 3주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