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6.
크리스마스의 메시지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시게 되었다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영원하시고 초월하시는 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제한된 인생이 되어 오셨다. 하늘과 땅 차이라는 어마어마한 간격과 차이를 넘어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삶에 찾아오셨고, 우리 가운데 우리와 다르지 않게 평범하게 살아가시는 분이 되셨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인간이 근접할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로서 우리가 단지 멀리서 두려워하며 예배할 대상이 아니라, 얼마든지 가까이할 수 있고 배우고 따르고 닮을 수 있는 분이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 하셨고 심지어 “나보다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 하셨다. 바울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범사에 그분의 모범을 따르며 닮아가는 과정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는다는 고상하고 높은 부르심을 받았다. 때로 거기에 너무도 모자란 자신의 모습에 낙담하기도 하지만, 제자들의 한계와 어리석음과 실패를 아시면서도 늘 격려하고 응원하셨던 예수님은 여전히 우리도 격려하시며 응원하신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계속 주님을 향하여 걷는다. 주님은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와 하나가 되셨기에 닮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