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전국기독교 공동체 세미나가 끝이 났습니다.
세미가를 개최한 장소가 장소인지라
참석하신 많은 분들이 우리 공동체에 대해 궁금해 하셨고
마을을 돌아보길 원하셨습니다.
세미나 틈틈이 개인적으로 혹은 단체별로 저희 마을을 돌아보시며
많은 분들이 감탄과 경의를 표하셨습니다.
이렇게 적은 수의 사람들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낸 일들이
아마도 많은 분들에게는 놀랍게 여겨지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많은 분들은 저희가 하는 일들을 보시며
일이 너무 많다는, 우스개 소리로 노가다 공동체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어떤 형제는 일이 너무 많아 들어오기 힘들겠다는 말도 합니다.
그렇지요. 저희는 정말 정신없이 여기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어제 새벽 1시가 넘도록 공동체 수련회를 하면서
식구들이 오손도손 둘러 앉아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시며 이끌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당하기 힘든 노동 속에서도 묵묵히 여기까지 함께 한
지체들이 너무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노동도 하지만
주위도 돌아보고, 지체들과 편안히 차 한자 마시는 여유도 부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