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3-28 일반적으로 농민들과 정원사들은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를 해충에 대한 천적으로서 매우 반기는 곤충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무늬를 뽐내는 이 녀석들이 적어도 겨울을 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 오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이들이 차가운 겨울을 피해 때로 엄청난 숫자가 집 안으로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해충이 되고 있다. 위협을 받으면 이들은 노란 액체를 발산하는데, 이것이 독성은 없지만 역겨운 냄새를 내고 벽이나 물건들에 얼룩을 남긴다. 미농업연구청 연구자들은 이들이 활동하는 집 밖에 이들 유용 포식자들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방법들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 곤충학자인 Eric Riddick와 동료 연구자인 천연물학자 Kamal Chauhan이 공동으로 이들 무당벌레를 자연적으로 기피시키는 카트닙 오일에 함유된 성분들을 찾기 위한 연구를 시도했다. 농업연구청 해충생물적방제실에서 이뤄진 연구에서 암수 성충들 95%가 nepetalactone이라는 화합물을 일정 농도로 처리한 여지를 마주치면 진로를 바꾸는 행동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미 이 물질이 바퀴, 파리, 흰개미를 비롯한 모기 종들을 기피시킴을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이 물질을 시험용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포도 추출물인 nootkatone과 또 다른 카트닙 오일 성분인 iridomyrmecin 그리고 다른 식물 유래 기피제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했지만 어느 것도 nepetalactone 만큼 좋지 못함을 발견했다. 최근에 Bulletin of Insectology (http://www.bulletinofinsectology.org/pdfarticles/vol61-2008-081-090riddick.pdf)에서 Riddick 등은 이들 무당벌레의 4가지 반응들(방향전환, 점프, 멈춤, 비행) 중에서 방향전환이 이 화합물에 대한 행동임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러한 관찰들은 푸쉬-풀 전략(push-pull strategy)을 이끌 수 있는데 즉, 이들 포식자들을 채집해서 다른 곳으로 방사하기 위한 유인용으로 루어를 사용하는 트랩과 더불어 집에 생긴 균열이나 구멍으로 이들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기피시키는 기피제들을 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Riddick에 의하면 이러한 푸쉬-풀 전략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 보다 환경 친화적인 대체방법을 제공하는 것이고, 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진딧물, 깍지벌레 그리고 다른 절지동물들의 효과적인 포식자들로서 이들 곤충들의 유용성을 계속 보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