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세상이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기독교국가로 자처하는 미국도 ‘America First’로 노골적으로 이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누구나 이기적 성향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이웃이나 주변과 관계에서 신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을 가치있게 여겨왔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의 세상에서 국제 관계이든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이든 많은 영역에서 이기심이 뻔뻔하게 커밍아웃 하고 있다.
이기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거침없이 드러낸다면 건강한 사회는 가능하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하다면, 정말 피곤하고 숨막힐 것이다. 초중고 교사들이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인 아이들과 이기적인 학부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커서 우울감으로 삶을 포기하는 뉴스도 들린다. 교직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잃어가고 지원자도 줄어드는 현실이 몹시 걱정스럽다.
자기 몫을 먼저 챙기고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세상 흐름은 잘 바뀌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교회와 성도들이 이기적이라는 말까지 들려서 마음이 무겁다. 고난과 순교의 역사에서 거룩한 발자취를 남긴 성도들에게서 조금도 이기심을 찾을 수 없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힘든 시절에 교회와 성도들의 이타적 봉사가 선한 영향력이었다. 다시 그 본질을 회복해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