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마15:1).
리더가 되었다고 해서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수님의 도전을 받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바르게 보고 있다고 확신했지만, 스스로 만든 제도와 전통과 교리 시스템에 갇혀 까다롭게 다른 이들을 함부로 판단할 뿐, 제대로 보지 못하는 영적 맹인이었다.
견고한 진지 안에 머물러 있다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안전한 울타리 안에 세워진 망대 위에서 바깥을 위협과 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며 아주 잘못 보고 있는 것이다. 안전지대에서 갖는 확신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벗어난 오만과 독선이다.
제대로 볼 수 있으려면 익숙한 제도와 시스템을 벗어나야 한다.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안전지대 바깥에서 보고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주류 유대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마리아 사람을 접촉하시고, 유대 종교의 전통 규범을 어기신다. 불편을 만들고 화를 자초하지만, 그런 선택으로 영적 맹인들의 눈을 뜨게 하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신다. 그 길을 배우고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