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아브라함은 모든 족속을 위해 선택되었다. 그래서 본토 친척 아비집의 경계를 넘어 더 넓게, 그리고 멀리 후대를 위해 길을 나서야 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우리도 그렇게 모두를 위해 선택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속한 그룹이나 민족이나 지역보다 더 넓게 멀리 내다봐야 한다. 하늘이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려면, 우리 마음이나 보는 관점이나 생각이 좁거나 짧아서는 안 된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역사속에서 오해와 고난과 박해를 받았지만 거룩한 영향력을 나타냈었다. 하지만 기독교 영성이 후퇴한 시기가 찾아왔다.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국가와 민족의 경계 안에 자리잡으면서 애국 애족의 종교로 시야도 마음도 좁아지고 멀리 내다보지 못하게 되었다. 세상의 정치지도자들이 지지자들을 등에 업고 좁고 짧은 안목으로 경영하는 것과 같다.
아이들은 넓게 멀리 보지 못해도, 부모는 넓고 멀리 보도록 아이들을 도와야 한다. 교회 구성원들은 보지 못해도, 리더는 그들이 넓고 멀리 내다보도록 도와야 한다. 국익만을 외치는 정치 리더들의 메시지와 선택이 세상을 흔들고 있다. 약소국의 처지를 헤아리는 넓은 마음도 멀리 후대도 고려하는 마음도 없다. 그 흐름이 모든 관계와 지구환경을 병들게 한다. 보다 넓게 멀리 보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