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2.
마음이 불안해서 나라를 다스릴 왕을 세워달라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경고하셨다. “왕은 너희 아들들을 병사로 삼고 너희 딸들은 시녀로 삼을 것이다. 너희 밭과 과수원의 좋은 것들을 세금으로 가져갈 것이다. 너희 종들과 소와 나귀 중 가장 좋은 것들을 가져가서 자기 일을 시킬 것이고, 너희는 왕의 종이 될 것이다.” (삼상 8장 참조)
꼭 필요하다고, 없으면 안 된다면서 하나님께 매달려서 얻은 것은 기도의 응답일지 몰라도, 허락하신 것이지 기뻐하신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결국 왕에 의해서 괴로움을 당할 텐데, 그때 스스로를 탓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하셨다. 이스라엘이 국가적 위기 때에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여 위험을 자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지하는 것에 결국 화를 당하고 만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비록 마음이 불안하고 두렵다 하더라도 하나님 외에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거나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의지하면 매이고 화를 당하기 쉽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능력이든, 제도와 조직이든, 탁월한 영적 리더이든 예외가 없다. 모두 잠시 피었다가 지는 꽃과 같다. 누구도 무엇도 의지하지 말고 깨어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