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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06

2026-Apr

미안하고 아프지만 맡기고 가는 길 - 바나바

작성자: bona 조회 수: 1194

2026.04.02.

예수님의 십자가 가까이에 모친 마리아가 있었다. 마리아의 심정은 얼마나 괴롭고 아팠을까? 자식의 고통을 바라보는 어미의 가슴은 찢어질 것이다. 언젠가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 짐작할 수 있었더라도, 누구도 쉽게 감당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안전을 바라고 위험한 길을 가지 않기 바란다. 위험한 길을 나서는 자녀도 부모에게 죄송할 뿐이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막10:29),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마12:48),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마10:37) 모두 비장한 각오로 가야 할 길을 걷는 이들이 마음에 둔 말씀이다.

부모가 반대하고 가족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도, 선교지로 훌쩍 떠난 이들을 여럿 알고 있다. 섭섭함과 원망의 말을 듣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가족을 돌보는 것이 우선 아니냐 하며 비난도 한다. 하지만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아파하며 그 길을 기도로 응원하는 것이 낫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제자에게 모친을 부탁하신다. 가족 사랑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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