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30.
교회와 신앙생활에 열심히 참여하지만,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지 못한 성도들이 있다. 조직 교회의 구성원이지만 그리스도의 몸인 참된 공동체를 이루려는 마음은 별로 없다. 교회에서 직분을 갖고 사역과 역할을 담당하지만, 구별된 삶으로 세상에서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는 빛과 소금으로 살아내지 못한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교회의 엄연한 현주소이다.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말씀과 치유 사역으로 인해 수많은 무리가 따르게 되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소수의 제자들을 통해서 이 땅에 펼쳐질 하나님나라를 내다보신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소수의 남은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맥을 이어가듯이, 은혜를 입었지만 자기를 부인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묵묵히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은 오늘도 많지 않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신실한 공동체를 이룬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감을 잊지 않으며, 개인적인 성장보다 다른 이들을 위해 삶을 선택한다. 그들은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여정에서 때로 혼자가 되어도 외로움이나 서운함도 없다. 오직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동행의 기쁨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