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1.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은 세상 규범에 거리를 두고 산다. 법을 지키는 편이지만, 사실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세상 법정에서 어떤 판결을 내리든 요동하지 않는다. 거기서 답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을 따라 죄인을 정죄하는 세상에서 다른 시선을 갖는다. 악인에 대해서도 그의 성장배경과 숨겨진 상처와 절망을 본다.
그는 물질이든 동행이든 지나친 요구에도 너그럽다. 악과 폭력을 만나도 힘으로 저항하지 않고, 적대감이나 원한 등 어두운 기운이 삶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선함과 사랑으로 악을 물리친다. 악인에 대한 자비심이 있고, 양심을 깨우고 부끄럽게 하는 사랑이 있다. 비록 당장에는 악인이 바뀌지 않고 악의 피해를 입어도 언젠가 그 사랑이 사람들을 움직일 것이다.
그는 말을 함부로 쏟아내고 전하는 세상에서 말이 많지 않고 입이 무겁다. 꼭 필요한 것만 말하고, 마음과 마음의 진실된 소통을 원한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정의에 대하여 분명히 "예"라고 하며, 거기에 어긋난 것에는 분명히 "아니오"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의 주장이 아니라 삶의 열매로 그가 진정 예수의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