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4.
교회마다 아이들 숫자가 줄어드는데, 출산율이 낮아서 그런 게 아니다. 오래전 주일학교 교사를 하던 시절에는 교회마다 아이들이 바글바글했다. 주일학교 전도사 시절에는 여름성경학교 때 어린이 새벽기도회에도 꼬마들이 많이 왔었다. 돌아보면 지역교회 모임에서 아이들은 사랑도 받고 선생님과 친구도 얻는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지금은 교회마다 아이들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소식에 격세지감이 든다. 젊은 층이 빠르게 줄어가는 현상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발달한 전자기기 사용과 관련된다. 방안에 혼자 있어도 세상 온갖 문화를 즐기고, 필요한 것을 바로 구매하는 시대, 기다리거나 사람들과 불편하게 부딪힐 필요 없이 지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 어두운 위험을 느낀다.
해외의 한 교회 청소년들이 대원리 마을에서 수련회로 일주일을 머물렀다. 의도적으로 핸드폰 없이 지내는 캠프였기에 처음에는 힘들었을 텐데, 끝난 후 아이들이 남긴 글들을 보니, 숲과 들판과 개울에서 자연과 더불어 지낸 시간이 너무도 행복했다고 한다. 바보상자인 TV보다 책을 읽던 시대가 좋았듯이, 현대에 와서 잃어버린 것이 많다.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전자기기 없이 지내는 날들을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