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31.
우리는 스스로 빛이 될 수도 빛을 창조할 수도 없다. 오직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참 빛이시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다. 마치 달이 태양빛을 반사해서 어두운 밤을 밝히는 빛이 되듯이, 빛이신 예수님을 세상에 나타내는 거울이 되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할 때, 우리 존재와 삶은 세상에 그 빛을 비출 것이다.
사람은 늘 가까이 교제하는 대상을 닮아간다. 내가 주목하고 사모하며 바라보는 대상을 배우며 닮게 된다. 그리스도의 영이 충만하면 주님을 닮게 되어 보는 눈이 달라진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입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과 긍휼로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하심을 알기에 세상 염려와 소유욕이 사라지고, 먼저 하나님나라와 의를 추구하게 된다.
빛 가운데 살아가기에 마음과 삶에 밝음이 있다. 염려와 긴장으로 인한 지나친 수고도 축적도 없이, 하늘을 나는 새처럼 솔로몬보다 잘 차려 입은 들꽃처럼 자유롭고 행복하다.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며 존재와 삶으로 하나님의 성품과 솜씨를 드러낸다. 세상 근심이나 욕심은 사라졌기에, 하나님과 재물을 두고 망설이거나 겸하여 섬길 이유가 없다. 그렇게 세상의 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