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막8:34).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삶에서 따르지는 않는 이유 중에는 ‘인간이 어떻게 감히 예수님을 닮냐’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도 계속되는 실패와 연약함에 좌절하면서 동의하게 된다. 그런데 주님은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계속해서 따르라 하신다.
자신에게 절망했던 베드로와 제자들이 나중에는 예수님을 제대로 따르게 되었다. 고난과 박해속에서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자가 된 성도들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명할 수 없다. 설교자의 메시지와 삶 사이에 괴리가 크다면 문제가 큰 것이고,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 사이에 모순이 있다면 주님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급진적이어서 그저 은혜에 만족하며 머물 수 없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할 분이며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본받아야 할 모범이다. 예수님은 우리가 하는 사역과 수고의 목표이며, 동시에 과정과 수단이기도 하다. 우리의 목표나 결과가 그럴 듯하다고 해서 모든 과정이나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우리의 동기도 목적도 과정도 수단도 예수님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