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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Mar
어떤 싸움을 할 것인가 -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6
2025.03.08.
인생에는 내적 갈등과 씨름, 그리고 사람들과 부딪히는 다툼이 있다. 추한 싸움이나 어리석은 싸움이 있는가 하면 거룩한 싸움도 있다. 내가 어떤 싸움을 하는지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 탐욕과 야망과 독선으로 사역을 진행하면서도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들먹이는 이들이 있다. 진정 하나님의 일인지 점검하지 않고 정당화할 때, 우리는 추하고 어리석은 싸움에 휘말리기 쉽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 좌우편 자리를 청탁할 때, 제자들 관계에 금이 간다. 비록 뜻을 이루고 성공한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다른 이들에게 고통과 상처를 남긴다면, 그로 인한 다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없는 추한 싸움일 뿐이다. 예수님은 욕구가 부딪히는 추한 싸움에 개입하시지 않는다. 섬기는 종이 되라고 가르치신 예수님의 길은 성공하는 길도 높아지는 길도 아니다.
우리가 겪는 내적 갈등과 씨름, 그리고 사람들과 부딪히며 겪는 다툼을 점검해 보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열심과 헌신에 사적 욕심이 꿈틀거리지 않는지, 진리를 수호하고 정의를 위한다는 외침과 헌신에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이글거리지 않는지 살펴보라. 추하고 헛된 싸움을 피하려면 내가 얻으려는 성공과 목표보다, 다른 이들이 받는 고통과 상처를 헤아려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