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7.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그들을 인도할 보이는 리더가 없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 중에 리더를 세우시지 않았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큰 선물을 약속하셨다. 성령이 오셔서 위로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성령께서 늘 그들 안에 거하실 것이고, 그렇기에 결코 혼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 하셨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달라졌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뒤로 물러나거나 숨지 않았고, 보이는 우두머리를 세우려고 하지도 않았다. 함께 걷든지 혼자이든지 성령과 동행하기에 외롭지 않았다. 고난과 박해속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다. 혼돈과 격동의 시대를 만나고 위기를 마주하지만 세상 사람들과 달리 흔들리지 않았다.
오늘 교회와 성도들도 그렇기를 소망한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서로 비난하며 감정적 대립을 하는 사회에서도 마음에 평화를 지니고, 갈라진 틈을 메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리는 빛이 되어야 한다. 평범한 시민과 이웃으로 살아가면서도 논쟁과 다툼에는 거리를 두고 거룩한 소망을 향해야 한다. 성령은 영원한 동반자가 되셔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학기말 고사로 당분간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