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이다. 상품이나 물건에 대해서만 아니라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판단하고, 사사건건 선악을 구별하는 경향이 작지 않다. 그런데 왜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뱀의 유혹으로 그 열매를 먹은 후 나타난 현상은 무엇인가?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벌거벗은 것이 수치스럽게 보였고 이목이 두려워 동산 수풀에 숨는다. 선악을 분별하게 된 인간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한 세상과 인간을 더 이상 좋게만 보지 못한다. 하나님의 시선으로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경험하고 살아가는 실제의 세상이다. 우리는 잘못 보고 잘못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무시한 채, 너무도 쉽게 선악을 가르고 판단한다.
보고 판단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판단하기 전에 한 템포 멈추고,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또한 ‘주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살펴야 한다. 우리와 전혀 다르게 보신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그분의 생각과 길은 우리 생각과 길보다 높다. 성경에서 우리 인생을 도전하시는 하나님의 거꾸로 된 선택과 예수님의 모범을 계속해서 묵상하자. 선악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