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창13:14)
조카 롯이 물이 넉넉한 요단을 택해 떠난 후, 그쪽을 다소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을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다. 우리 시야는 제한되어 있고 그리 넓게 보지 못한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처럼 그림자에 불과한 허상을 모두라고 믿으면서, 동굴 밖 넓은 세상은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좁은 세상을 살아간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 시야를 넓혀서 한없이 큰 하나님의 세계를 품는 것이다. 큰 뜻을 품도록 아담에게는 땅에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을, 아브라함에게는 모든 족속이 그를 통해 복을 받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말씀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는 땅끝까지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주셨다. 계속 넓게 보라는 뜻이다.
글로벌이라고 하지만 위험한 시대를 산다. 사람들은 제대로 넓게 보지 못한 채 미디어 프레임에 붙잡혀 가짜 뉴스에 집중한다. ‘왜 그런지’ 고민하거나 묻지 않고, 편향적으로 들은 것을 팩트 체크 없이 무조건 추종한다. 그래서 좁은 생각에 갇히고 정체된다. 동굴 밖으로 나가야 한다. 불편하지만 넓고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