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언어의 홍수시대를 산다. 국제와 국내의 수많은 뉴스, 전문가들의 현실 진단과 미래 전망, 정치인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주장과 비평, 상업 광고의 신상품 소개, 학교와 일터에서 듣는 이야기와 정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의견과 평가, 모두 우리 내면을 시끄럽게 한다. 홍수에 마실 물이 없다는 것처럼, 그 수많은 말들은 우리를 산만하게 할 뿐 선한 분별과 판단을 돕지 않는다.
그런 시대에 덩달아 소란하고 산만한 우리가 되지 않도록 내적 평화와 거룩한 질서를 잡아야 한다. 홀로 잠잠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거기서 깨닫는 하나님의 임재가 일상의 모든 곳에 있음을 기억하자. 그러면 흐트러지고 분주한 생각들이 조용히 가라앉고 물러갈 것이다. 그런 상태가 될 때 우리는 진정 서로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다.
내 영혼이 고요하고 겸손하면, 사람들과 모임에서도 다른 이들이 진지하게 하는 말을 온유하고 창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고, 비록 그것이 내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닐지라도 다른 이에게는 그럴 수 있음을 기억한다. 우리 삶은 관계 속에 있다. 침묵하든 대화 중에 있든, 우리는 서로 경청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