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1.
순진한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 빠르게 배우는 것이 의심이다. ‘믿어도 될까’ 하는 의심은 자연스레 찾아온다. 어린아이의 특징이 순진하게 잘 믿는 것이라면, 어른의 특징은 웬만하면 바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상호신뢰가 중요하다고들 말하지만, 사실 모든 사회 시스템은 의심과 불신을 기반으로 안전장치가 촘촘하게 만들어진다.
이유는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사고와 피해가 있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의심과 불신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가족과 친구 같은 친밀한 관계를 제외하고는 있는 그대로 단순히 믿어주는 신뢰는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 뜻에서 벗어난 우리 마음은 좁아지고, 하나님나라는 삶에서 더욱 멀어진다.
의심은 우리를 넓히시는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는 사단의 계략이다. 에덴에서 뱀의 유혹은 의심을 심고 행하게 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해서, 넓은 창조세계를 바라보기 보다는,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 실과에 마음 뺏기게 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의심이 생겨 선을 넘는다. 방어적이 되고 무책임하게 탓을 돌린다. 의심을 따라 행하지 말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