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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Jan
복을 받기 보다는 복이 되기를 - 바나바작성자: bona 조회 수: 8
2025.01.01.
2025년 아침, 여느 때 같으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인사를 할 텐데 … 오늘은 그렇게 인사하기가 쉽지 않고 마음이 무겁다. 끔찍한 항공기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슬픔과 고통이 너무도 크고 그 후유증도 오래 갈 텐데, 그런 절망과 탄식에 주저앉은 이들이 곳곳에 많은데, 누가 어떻게 그들을 위로하며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마련할까 싶다.
국내의 정치적 상황에서 팽팽하게 갈라진 마음은 적개심과 분노를 키우고 있다. 문제의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며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고,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리더들 책임이 크다. 그런 가운데 “내 탓이요” 하는 마음 없이, 선동을 일삼는 기독교지도자의 행태는 더욱 실망스럽다. 아마도 그들 모두 여전히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할 것 같다.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크신 뜻을 나타내시고자 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복을 받는 자로 세워지지 않았고 복이 되도록 세워졌다. 하나님의 선택과 세우심은 누구를 편애하여 배타적인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뜻은 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를 품는 사랑이며, 그 점에서 선택되고 세워지는 사람은 더 받을 것이 있지 않고 그저 줄 것이 있다. 금년 한 해 복을 받기 보다는 모든 곳에서 모두에게 복이 되기로 다짐한다. "복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