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항상 기뻐하라”는 지난 주간 묵상에 이어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묵상한다. 기뻐하라는 말씀에 ‘항상’이라는 표현이 어렵게 여겨지는 만큼, 기도하라는 말씀에 ‘쉬지 말고’라는 표현이 걸린다. 가능한 것일까? 그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니,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텐데, 말씀의 취지를 잘 헤아려야 하리라.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이라’(사62:1) 하신 말씀과 함께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CCM 노랫말이 떠오른다. “세상 모든 민족이 구원을 얻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 주의 심장 가지고 우리 이제 일어나 주 따르게 하소서. 세상 모든 육체가 주의 영광 보도록 우릴 부르시는 하나님, 주의 손과 발 되어 세상을 치유하며 주 섬기게 하소서.”
쉬지 않는다는 것을 일과 사역으로 생각하고, 중단 없는 헌신과 충성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 중독이나 스트레스로 병들기도 하고, 소중한 인간관계에 상처와 실패가 생긴다. 주님의 뜻을 놓친 것이다. 일과 사역은 계속되는데 주님의 성품이나 사랑은 보이지 않는다면 비극이다. 쉬지 말아야 할 것은 일이나 사역이 아니라, 소중한 관계이며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