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5:17).
어둡고 그늘진 얼굴의 청년과 사람들 여럿을 알고 있다. 어린 시절 받은 깊은 상처, 방황으로 인한 일탈과 그로 인한 범죄와 기록… 거기서 벗어나고 싶고 새롭게 살고 싶지만 쉽지 않다. 발목을 잡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전과자로 낙인 찍는 사회와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과거와 주변의 차가운 눈길은 움츠러들게 한다.
예수님의 눈길은 그들에게 따스하다. 십자가에서 가해자들에게도 긍휼을 베푸신 주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신다. 사람을 육신을 따라 알지 않으신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의 영원한 사랑으로 품으신다. 그 주님의 사랑에 마음을 연 사람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변화의 시작이지만 이미 달라진 것이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사람들을 새롭게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누구도 과거와 현재의 잣대로 대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대한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