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1.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모두와 연결되어 배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어릴 때는 열려 있기에 자연스레 그 복을 누리는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배타적이고 편협해지고 고립되는 위험이 있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으며 마음을 닫고, 특별히 친밀한 관계에 머물면서, 다른 이들과 멀어지고 단절된다. 교회나 선교단체도 신앙적 명분을 내세우며 그렇게 편협해지기 쉽다.
교회나 선교단체의 출발은 사도행전 2장의 부흥과 맥을 같이 한다. 그때는 엄청난 은혜와 감격으로 모두를 포용하는 사랑이 컸기에, 누구도 멀리하지 않고 모두에게 다가갔다. 고통받는 이들을 섬기려는 마음과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려는 열망도 대단했다. 그렇게 우리에게 찾아온 사랑은 모두를 품는 사랑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길을 잃은 것이다.
사랑이신 주님을 닮고 싶다면, 자신을 진단하고 점검해야 한다.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마음을 닫아서는 안 된다. 익숙하고 편한 관계에 매몰되지 않도록, 내가 속한 그룹이 있다면 서로 격려하여 울타리를 허물고 바깥과 연결되게 하자. 우리의 생각과 확신은 주님 생각과 다를 수 있다.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새로운 만남과 배움을 위해서 문을 열고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