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주님의 뜻에 변함없이 신실하기란 쉽지 않다. 외부에 대하여 배타적이거나 편협해지지 말아야 하면서, 동시에 내부적으로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중한 공동체에 금이 가고 분열되는 이유 중에는 큰 은혜와 부흥이 계기가 될 때도 있다. 은사와 영향력이 두드러진 사람이 나타나면서, 그에게 마음이 끌려 의존하며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특정인을 추종하는 그룹이 생기고 간격과 수직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균열이다. 이것이 위험하고 잘못된 이유는 어떤 부흥이나 은혜도 사람에게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중에 특정인을 후계자나 리더로 세우시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서로 존중하며 함께 분별하며 동행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태양계에는 각각의 행성의 운행과 진로를 형성하는 중심 태양이 있다. 별들은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태양 외에 별도로 끌리거나 추종할 대상을 두지 않는다. 특별히 끌리는 대상이 있고 거기 무게가 실린다면, 중심인 그리스도를 놓친 것이다. 특정인에게 무게가 실리지 않도록 하자. 공동체의 구성원 각 사람이 오직 예수님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